[메디컬 리포트] 증상 없이 자라는 폐암, 조기 발견과 맞춤 치료 중요
* 작성일 : 2026년 8월 25일
* 진료과 : 호흡기내과
* 의료진 : 연세대학교 강남세브란스병원 호흡기내과 장윤수 교수
폐암은 국내 암 사망 원인 1위를 차지하는 질환입니다. 최신 국가암등록통계에 따르면 2019~2023년 폐암 환자의 5년 상대생존율은 42.5%입니다. 그러나 암이 폐에 국한된 단계에서 발견되면 5년 상대생존율이 81.5%에 이르는 만큼 조기 발견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폐암은 초기에는 뚜렷한 증상이 없는 경우가 많습니다. 기침이나 가래 같은 증상이 나타나더라도 일반적인 호흡기 질환으로 여기기 쉬워 진단이 늦어질 수 있습니다. 폐암의 원인과 검진 대상, 최근의 치료법을 알아봅니다.
1. 폐암의 가장 큰 원인은 흡연
* 흡연의 영향 : 흡연은 폐암의 가장 중요한 위험 요인입니다. 흡연 기간이 길고 흡연량이 많을수록 폐암 발생 위험도 커집니다.
* 기타 위험 요인 : 간접흡연, 라돈, 석면, 디젤 연소물, 대기오염, 조리 과정에서 발생하는 연기 등
* 비흡연자 폐암 : 담배를 피운 적이 없는 사람에게도 폐암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특히 우리나라를 포함한 동아시아에서는 비흡연자 폐암이 서구보다 상대적으로 흔합니다. 따라서 비흡연자라도 지속되는 기침이나 객혈, 호흡곤란, 원인을 알 수 없는 체중 감소 등의 증상이 있다면 진료를 받아야 합니다.
2. 증상만으로 조기 발견하기 어려운 이유
* 초기 증상의 부재 : 폐암 초기에는 증상이 거의 없거나 가벼운 기침 정도만 나타날 수 있습니다. 암이 기관지나 흉벽, 혈관 등 주변 조직을 침범한 뒤에야 객혈, 흉통, 호흡곤란 등의 증상이 발생하기도 합니다.
* 주요 진단 및 검사법 :
* 저선량 흉부 CT : 일반 흉부 CT보다 방사선 노출량을 줄이면서 작은 폐 결절까지 확인할 수 있어 고위험군의 조기 검진에 가장 효과적
* 확진 검사 : 일반 흉부 CT, 기관지내시경, 바늘을 이용한 조직검사 등
* 전이 평가 : PET-CT를 통한 림프절 및 다른 장기 전이 여부 평가 (필요시 뇌 MRI 등 추가 검사 시행)
3. 폐암의 종류와 병기에 따라 달라지는 치료
폐암 치료는 암의 종류와 병기, 유전자 변이, 환자의 전신 상태 등을 종합해 결정합니다.
* 초기 폐암 : 수술이 주요 치료법이며, 수술이 어렵더라도 암이 국소 부위에 제한돼 있다면 정위체부방사선치료 같은 정밀 방사선치료 고려
* 진행성 및 전이암 : 수술과 항암화학요법, 방사선치료를 환자 상태에 맞게 병합 (림프절 전이 위치와 범위에 따라 전략 수립)
* 표적치료제 및 면역항암제 : 특정 유전자 변이에 맞는 표적치료제 선택 및 면역체계를 활성화하는 면역항암제 도입으로 진행성 폐암 환자의 생존기간과 삶의 질 크게 향상
4. 국가폐암검진 대상 및 예방 수칙
* 국가폐암검진 대상 : 54~74세 가운데 30갑년 이상의 흡연력을 가진 폐암 고위험군 대상 2년마다 저선량 흉부 CT 시행 *(※ 30갑년: 하루 한 갑씩 30년 또는 하루 두 갑씩 15년)*
* 기타 대상자 : 가족력이나 직업성 유해물질 노출 등 위험 요인이 있는 경우 의료진과 상담 필요 (위험 요인이 없는 비흡연자에게 일률적인 권고 근거는 아직 불충분)
* 예방의 핵심 : 폐암을 예방하는 가장 확실한 방법은 금연이며, 고위험군은 정해진 주기에 맞춰 검진을 받는 것이 필수적입니다.
5. 전문의 한마디
"폐암은 초기 증상이 거의 없어 증상이 나타난 뒤 검사를 받는 것만으로는 조기 발견에 한계가 있습니다. 오랜 흡연력이 있는 고위험군이라면 정기적으로 저선량 흉부 CT 검진을 받고, 지속되는 기침이나 객혈, 호흡곤란 등의 증상이 있을 때는 흡연 여부와 관계없이 진료를 받는 것이 중요합니다."

